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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언디셈버’ 랭커 인터뷰는 독특한 랭커를 만났습니다. 지난 주말 경험치 랭킹 19위를 달성한 ‘마법사몽이’ 님으로, 총 7개의 캐릭터를 75~90레벨까지 육성했다는군요. 그중 알아본 건 마법사 빌드이며, ‘화염구 – 서리구 – 냉기 격발’의 ‘냉기 + 화염’ 듀얼 속성을 다룹니다. 그밖에 최근 핫한 ‘쟁취자의 긍지’를 사용 중인데요, 자세한 빌드와 육성 소감을 본문에서 확인하시죠.

‘쟁취자의 긍지’와 ‘냉기 + 화염’을 조합한 2중 원소 빌드

 ▲ 핵심은 무기 ‘하말의 추수’와 장갑 ‘불새의 서릿발’ (자료: 국민트리 제작)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90레벨 쇠뇌 궁수, 82레벨 회오리 바람, 75레벨 화염 냉기구 법사, 50레벨 전기구 법사 외에 총 7캐릭터를 보유 중인 ‘마법사몽이’입니다. 이 가운데 90 쇠뇌 궁수와 75 마법사를 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Q. 냉기와 화염, 두 속성을 사용하는 마법사 빌드로군요. 이 빌드를 구상한 계기가 있다면?

A. ‘주문 시전 시 주문 발동’이라는 트리거 룬 드랍이 첫 번째 계기였습니다. 두 번째는 경매장에서 아이템을 검색하던 중 ‘하말의 추수’라는 유물 무기를 본 것이죠. 이를 통해 빌드를 짜게 됐습니다.

Q. ‘서리구’와 ‘냉기 격발’, ‘화염구’를 사용 중입니다. 어떤 스킬인가요?

A. 화염구는 적중 시 광역 폭발이 일어나는 화염 속성 발사체를 쏘는 스킬입니다. 냉기구는 경로상의 모든 적을 관통하는 냉기를 발사하죠. 냉기 격발은 얼음 파편을 쏩니다. 스킬 구성은 화염구와 냉기구 둘 중 하나를 주력 스킬로 쓰고, 트리거 룬을 이용해 보조 스킬을 발사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주 스킬로 화염구를 선택했습니다. 냉기구는 발사체 속도가 너무 느려 보조 스킬로 사용하면 맞히기 번거롭습니다. 기본적으로 발화가 오한보다 걸기 쉬운 점도 있죠. 재미있는 조합입니다. 신선함도 있고요. 다른 유저들이 다 사용하는 스킬 트리보다 아무도 안 하는 스킬 트리가 역시 더 재미있죠.

Q. 서리구와 냉기 격발은 함께 사용하는 유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화염구가 운석 낙하와 같은 화염 계열 스킬이듯, 서리구는 냉기 격발, 눈보라와 같은 냉기 계열 스킬이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아직 눈보라를 드랍하지 못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

Q. 주문 빌드에는 지팡이, 마법봉 등 여러 장비가 있습니다. 셉터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기본적으로 셉터는 원소 저항, 즉 생존력과 관련한 무기입니다.

 ▲ 2중 원소 빌드의 계기가 된 ‘하말의 추수’ (사진: 국민트리 제작)

Q. 단검과 셉터 조합이 무척 특이하네요.

A. 초기에 유물 셉터 ‘하말의 추수’를 보며 빌드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셉터의 특징인 원소 저항력을 챙기진 못하지만, 화염 피해를 줄 때 냉기 피해 증가, 냉기 피해를 줄 때는 화염 피해가 증가하는 옵션을 지녔죠. 해당 조건을 달성하기 쉽고, 점화, 오한 상태에 걸린 적에게 피해 증가 옵션도 노릴 수 있어 선택했습니다.

단검과 셉터 중 전자를 고른 건, 경매장에 냉기 관련 무기가 싼값에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빠른 타격으로 오한과 발화를 걸기 위한 보조 무기 역할을 위해서도 있네요.

Q. 쌍수와 방패 조합을 모두 사용해 보았나요?

A. 다들 아시다시피 방패는 생존력을 챙길 수 있습니다. 쌍수는 평이 그다지 좋은 건 아니지만, 보조 무기에 접수와 접미만 잘 챙기면 매력 있는 트리이기도 합니다. 생존 관련 접두, 접미 옵션을 원한다면 방패, 딜 관련 옵션을 원한다면 쌍수 선택을 추천합니다.

Q. 유물 장비 ‘쟁취자의 긍지’가 최근 핫합니다.

A. 착용한 유물 개수당 피해량이 40% 증가하는 옵션의 유물 허리띠죠. 사용 소감이라면 ‘딜뽕에 취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Q. 쟁취자의 긍지 발동을 위해 유물 장비를 다수 채용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장비가 있나요?

A. 쟁취자의 긍지 효과 발동보다는 저렴한 유물로 괜찮은 옵션 딜을 뽑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장비 크래프팅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죠. 제가 사용 중인 빌드에서는 앞서 언급한 하말의 추수 관련 옵션이 많은데요, ‘불새의 서릿발’은 오한, 발화 발생력을 높이고 적용 대상에게 대미지가 8% 증폭합니다.

마찬가지로 발화와 오한 발생력이 상승하는 장비론 ‘화염궤도’와 ‘서리계곡의 마디’가 있습니다. 여기서 1개를 선택하고, 추후 링크 룬 30레벨을 달성해 발화를 걸기 쉬워지면 주문 치명도 옵션으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Q. 유물 장비 파밍이 힘들었을 듯싶습니다.

A. 경매장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Q. 링크한 스킬 중 ‘집념’은 최근 유저 사이에서 평가가 갈리지 않나요?

A. 치명도와 치명타 피해 옵션은 무기, 반지, 목걸이, 장갑에서 챙길 수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올리면 치명타가 잘 안 터지고,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여주죠. 집념은 해당 스탯을 챙기지 않으므로 크래프팅, 아이템 선별 난도가 매우 쉬워지고, 피해 증폭 옵션 덕분에 적은 자본으로도 높은 딜을 챙길 수 있는 링크 룬입니다.

 ▲ 원소 피해와 점화, 오한 관련 특성을 투자 (자료: 국민트리 제작)

Q. 조디악은 ‘광휘 – 진공 – 해적’을 선택했습니다.

A. ‘광휘’와 ‘진공’ 전문화는 많은 마법사 빌드 유저가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염, 냉기, 전기 마법사 빌드가 쓰기에 가장 효율적인 노드죠. 또한, 대부분 ‘폭포’ 전문화에서 ‘발사체 증가’를 찍고 ‘다중 발사’ 링크 룬은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쇠뇌 궁수가 다중 발사 전설 링크 룬을 갖고 있어 공유할 수 있으며, ‘해적’ 노드에서 ‘냉기 추가 피해’와 ‘약화(오한) 상태 이상 시 피해 10% 증폭’, ‘원소 피해 15% 증폭’을 가져오기 위해 해당 전문화를 선택했습니다.

Q. 조디악을 투자할 때 고민한 구간이 있다면?

A. 사실 아직도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단검에 ‘치명타 피해’ 10티어 옵션이 있어 최고 효율을 내려면 결국 치명도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애매한 스탯으로는 오히려 ‘집념’ 룬 빌드가 낫기 때문에 현재 치명 관련 노드를 타지 않고 있습니다. 추후 어느 정도 아이템 기반이 되었을 때 옮길 생각입니다. 그밖에는 해적의 추가 피해 노드도 고민이네요.

Q. 지난 밸런스 패치는 원소 빌드 강화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플레이 후 유용한 변화가 있었나요?

A. 유용한 변화는 아니지만, 플레이해 보니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를 했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약합니다.

Q. 현재 언디셈버에서 특별히 눈여겨보고 있는 빌드가 있다면?

A. 딱히 없습니다. 눈여겨보았다면 바로 실행에 옮기기 때문이죠. 무기를 꼽는다면 쇠뇌 궁수에 10티어 6줄 무기를 도전하고 싶습니다.

Q. 그밖에 공개할 꿀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부탁합니다.

A. 뭐, 육성 쪽은 자신 있긴 하네요. 다섯 캐릭터를 저 정도까지 키우면서 생긴 노하우 덕분에 75레벨까지 육성하는 데 3일 걸렸으니까요. 너~무 길어서 지금은 아니고, 언젠가 정리할 계획입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A. ‘없데이트’도 상관없습니다. 제발 오류 좀 고쳐주세요. 핵 유저도 잡아주세요. 유저와 소통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