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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 1레벨부터 다시 시작하는 카오스 던전

언디셈버의 최종 콘텐츠 '카오스 던전'이 리뉴얼됐다. '에피소드 3 : 오르테미스' 추가와 함께 석상 레벨이 초기화되고 던전 규칙이 조금씩 바뀌는 등 기존에 갓 70레벨을 찍고 살루토에 진입했던 룬 헌터도, 이미 100레벨 찍고 혼돈의 별까지 파밍하던 룬 헌터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카오스 카드를 사용해 1회용 던전을 만들고 보스를 처치해 클리어하는 기본 규칙은 동일하다. 다만 몬스터의 레벨이 90부터 시작한다. 기존 카오스 던전이 70부터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1레벨 석상에서 1티어 카드를 사용한 던전의 체감 난이도가 예전 카오스 석상 12레벨 정도에서 6~7티어 던전과 비슷할 정도다.

즉, 기존에는 액트 10까지 모든 에피소드 퀘스트를 완료하면 바로 카오스 던전으로 진입해도 어느 정도 사냥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액트 11 지역에서 어느 정도 파밍을 거쳐야 카오스 던전이 수월해진다.

이제 부적 슬롯이 카오스 던전 진입 전 미리 개방된다

그나마 카오스 던전의 전유물이던 부적이 액트 11부터 드롭되어 캐릭터의 스펙을 미리 보정할 수 있다. 심지어 석상 레벨과 상관없이 액트 10 클리어 이후 살루토에 진입하면 그 즉시 기존 6개 부적 슬롯이 모두 개방된다. 대신 7티어 부적은 석상 레벨을 올린 카오스 던전에서만 구할 수 있다.

석상 레벨은 기존과 동일하게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일정량의 경험치가 오른다. 기존과 차이점은 석상 레벨별 효과가 달라졌다. 특정 적을 제압해야 석상 레벨이 오르는 '시련'이 더 자주 찾아오며 시련 통과 시 증명의 원석과 오브를 지급한다.

특정 석상 레벨마다 시련 통과 시 원석과 오브를

기존 도감 효과는 그대로 적용

도감의 경우 기존에 별의 결정체를 사용해 올려놓은 레벨이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에 카오스 석상을 10레벨, 20레벨 달성할 때 추가로 선택할 수 있던 효과까지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석상 레벨이 초기화되었기에 지역별 2단계, 3단계 능력치를 다른 옵션으로 바꿀 수는 없다. 교체하려면 기존 석상 레벨을 다시 달성해야 한다.

이번 핵심 변경점인 카오스 스톤

카오스 던전 관련 신규 시스템으론 '카오스 스톤'이 있다. 기존의 권능 시스템을 개편하고 좀 더 자주 혜택을 볼 수 있게 바뀐 시스템으로 '기억의 룬'과 '신의 공명석'을 카오스 카드와 함께 사용해 카오스 던전 내 기믹을 추가할 수 있다.

'기억의 룬'은 모든 카오스 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카오스 던전 내에 에피소드를 지나오며 겪어온 사건의 기억을 재현하는 흔적이 만들어진다. 맵 안 임의의 지역에 만들어진 흔적에 캐릭터가 가까이 다가가면 보물상자를 건드렸을 때와 비슷하게 다수의 적이 등장하고 모두 처치하면 크래프팅 재료 또는 기억의 조각을 얻을 수 있다.

기억의 조각은 연금술로 조합해 '기억의 흔적'을 만들 수 있다. 기억의 흔적은 티어가 없는 카오스 카드로 석상의 레벨에 비례해 자동으로 몬스터 레벨이 100레벨부터 110레벨까지 설정된다. 카드 성장 또한 가능하며 이 경우 120레벨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기억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카오스 던전에선 모든 몬스터가 크래프팅 재료를 일정 확률로 드롭한다.

굳이 기억의 룬을 사용하지 않아도 카오스 던전을 돌다 보면 일정 확률로 흔적이 던전 안에 생겨나기 때문에 생각보단 자주 접할 수 있다.

'신의 공명석'은 모든 희귀 등급 이상 카오스 카드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권능이 부여된 카오스 카드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던전에 환경 요소가 추가되고 '불완전한 신역'으로 입장할 수 있는 포탈이 생성된다. 처치 시 권능이 부여된 장비 또는 에센스가 드랍되는 것까지 동일하다.

기존과 차별점은 신의 공명석을 매일 확정으로 2개씩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점에서 골드로 신의 공명석과 기억의 룬을 2개씩 구매할 수 있다. 비록 원하는 신의 권능이나 흔적을 확정으로 얻는 건 아니어도 매일 도전 기회가 제공되어 접근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기억의 룬과 신의 공명석은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카오스 던전을 돌기 시작했다면 매일 잊지 말고 구매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