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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의 공격으로부터 당신을 지키려다 정신을 잃은 판. 당신은 판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 국가 오르테미스의 의료진을 찾아가 보자는 살비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르테미스의 왕실에서 봉해진 영지, 아크라스에 위치한 성 라피아 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만 같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져만 가고... 이 여정의 끝에서 당신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

굵직한 변화로 내실을 다진 언디셈버가 8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큰 변화를 꾀합니다. 불완전한 서펜스의 부활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정신을 잃은 판을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 '오르테미스'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에피소드3라 명명된 만큼, 새로운 스토리 모드가 추가되어 확장된 세계관의 이야기를 이해면서 아르테미스가 믿는 신 베스페르, 독과 관련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될 것으로 보이네요.

■ 에피소드3 - 스토리 모드 추가와 함께 레벨 확장?

주목해야 할 점은 스토리 모드의 추가입니다. 에피소드 1, 2과 같은 볼륨으로 추가된다면 5개의 액트가 추가되어 액트 15까지 클리어해야 합니다. DLC 개념으로 접근하면 기존 액트 10 이전보다 볼륨이 큰 액트 11 단독으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오스 던전이 엔드 콘텐츠로 자리 잡은 가운데 새로운 스토리 모드 추가는 곧 '레벨 확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적게는 5레벨, 많게는 10레벨까지 확장되어 조디악에 투자할 포인트를 수급할 수 있게 될 가능성으로 이어집니다. 권능 옵션으로 캐릭터의 성능이 1천만 DPS를 상회하는 요즘, 조디악 10포인트의 효과는 미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스펙업을 하고, DPS 위주로 노드를 결정짓는 형태로 정형화된 빌드 세팅에 다변화를 기대할 요소이므로 레벨 확장은 꼭 필요합니다.

■ 소비품 단계, 등급 확장 - 최상급 물약 다음 단계 기대

레벨 확장이 이뤄진다면 필연적으로 여러 소비품의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물품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령 최상급 물약은 캐릭터 스펙 대비 효과가 매우 낮습니다. 현재 캐릭터 스펙에 맞춰 최상급 다음 단계의 물약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약, 최상급 다음 단계의 물약이 추가된다면 정형화된 빌드와 스킬 구성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됩니다. 스킬 사용에 필요한 코스트인 마나의 압박 때문에 토글 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하는 제약에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보호의 장막처럼 효율 좋은 스킬까지 추가된다면 단축키 창에 이동기 개수를 줄이고, 보조 스킬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신규 보스 '인쿠보' - 110레벨 레이드, 룬스톤도...?

인쿠보가 110레벨 레이드라는 루머를 기정사실로 믿는 분위기입니다. 에피소드3의 무대 오르테미스가 베스페르를 믿는 국가고, 베스페르는 역병, 독을 관장하기 때문이죠. 또한, 레이드 보스가 20레벨 단위로 구성되었다는 점 때문에 인쿠보 역시 110레벨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아마 90레벨 번개 레이드 빌람처럼 독특한 택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상이겠죠. 무엇보다 110레벨 룬스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설 등급의 룬스톤 선택 상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고요. 이와 함께 룬스톤의 옵션을 다시 부여하는 에센스나 재화가 등장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원하는 룬스톤의 종류, 고유 옵션은 둘째 치더라도 접두/접미 옵션조차 맞추기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옵션을 다시 부여하는 재화와 함께 팔레트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재화도 꼭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쿠보와 함께 공개된 춤추는 아라네아, 크뢰즈는 액트 보스로 등장하여 카오스 던전의 보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피소드2의 아키, 덱스 포지션으로 말이죠.

■ 신규 맵 - 부패, 공동묘지, 역병, 베스페르, 전쟁 = 좀비 발발

부패의 정원, 강화 조립실, 아크라스 성채의 키워드와 분위기가 액트 10과 매우 유사합니다. 되살아난 이들 '좀비'에 맞서야 했던 것처럼, 부패의 정원 역시 좀비나 역병과 관련된 크리처를 상대하게 됩니다. 테라족, 좀비류가 다른 크리처보다 사냥하는 손맛이 강하기에 다수의 개체수를 몰아서 처치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기대되는 점은 신규 맵이 카오스 던전에 어떻게 편입되는가 입니다. 현재의 11티어가 더 상향되어 더 높은 티어가 되고, 에피소드3 맵이 11~12티어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 그 외 기대되는 부분 - 스킬 레벨 확장, 링크 룬 각성, 신규 스킬 등

전체적인 스펙업을 위해 스킬 레벨 확장은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35레벨 또는 40레벨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맞춰 분해로 얻는 보상도 강화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스킬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링크 룬 각성 여부입니다. 각성 능력으로 인해 고정화되어 있던 링크 룬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티저에서 공개된 신규 스킬로 보이는 여러 주력 스킬과 함께 토글, 강화, 문장 등 신규 보조 스킬, 더 나아가 신규 링크 룬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큽니다.

신규 장비와 레벨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권능처럼 모든 부위를 새롭게 맞춰야 한다면 큰 부담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100레벨 이상의 장비가 추가되어 더 높은 확률로 고티어 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 형태가 이상적이겠죠. 무엇보다 아프로스의 베일, 도굴왕의 벨트처럼 권능 장비를 대체할 수준의 유물 장비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